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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反정부 집회 참가` 레슬링선수 처형...트럼프 ˝처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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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작성일20-09-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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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신문=김창현기자] 국제사회의 사형 집행 중단 요구에도 이란 유명 레슬링 선수 나비드 아프카리(27)가 살인 혐의로 처형됐다.   
국제사회의 사형 집행 중단 요구에도 이란 유명 레슬링 선수 나비드 아프카리(27)가 살인 혐의로 처형됐다.
 
  12일 이란 관영 IRNA통신과 CNN에 따르면 아프카리는 이날 오전 이란 시라즈에 위치한 한 감옥에서 사형을 당했다.

그는 지난 2018년 8월 시라즈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에 참여했다가 현지 상하수도 공기업 보안요원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됐다.

이란 사법부는 피해자의 유족이 아프카리를 용서하지도 배상금 지급을 받아들이지도 않았고 사형 집행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아프카리가 혐의를 자백한 만큼 사법부로서는 형을 집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아프카리에게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상 '키사스(Qisas)'가 적용됐다. 키사스란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같은 수준의 복수를 하거나 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그의 사형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이란 누리꾼들은 그가 2018년 1월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그에게 누명을 씌워 보복성 판결을 내렸다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구명 운동을 벌였다.
 
  SNS에는 ‘#나비드를 살려달라’는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했고 사형을 반대하는 앰네스티 등 국제 인권단체, 외국의 유명 레슬링 선수들까지 무려 8만 5000명이 온라인 서명 운동을 펴 사형 선고가 부당하다면서 석방을 요청했다.
 
  그의 가족은 면회하면서 몰래 녹음한 음성파일을 근거로 이란 당국이 심하게 고문해 허위 자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어머니는 아프카리가 고문을 당한 뒤 동생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국제 레슬링협회(WPA), 국제앰네스티 등 국제사회도 이와 같은 움직임에 동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프카리를 처형하지 말고 살려달라는 트윗을 올렸고 WPA는 성명을 내어 사형 집행시 이란을 레슬링계에서 퇴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란 사법부는 아프카리의 자백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 물증이 있다고 맞섰다.

아울러 사형 집행 전 아프카리의 요청으로 신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문이 이뤄진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아프카리도 자신이 고문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고 인정했다고 했다.
김창현   acedream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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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