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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건강식품 판매發 15명 확진…직장·골프장 등 무차별 확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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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09-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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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139명으로, 전날 낮 12시 이후 22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도심집회 누적 확진자는 462명이다.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교회나 설명회 등 고위험 시설뿐 아니라 직장, 식품공장, 교육시설, 골프장 등 유형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서 15명 확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공개한 3일 낮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현황에 따르면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이 됐다.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4명이 추가 확인된 것이다.

15명 중 12명이 대구 모임 참석자로 서울에서 확진된 지표환자 1명을 포함해 대구에서 8명, 경북에서 2명, 경남에서 1명이 참석했다. 나머지 3명은 서울 지표환자의 가족이다.

기존에 집단감염 사례가 수차례 보고됐던 판매 관련 설명회를 통한 집단감염이 반복된 것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부동산 경매 관련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집단감염은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5명이다. 2명은 직원, 1명이 방문자로, 다른 2명은 가족·지인이다.

◇사무실부터 구청·김치공장까지 직장 내 감염 확산

직장과 관련된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서울 동작구 카드발급업체인 진흥글로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2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34명으로 늘었다.

해당 업체는 외국계 신용카드를 발급해주는 업체로 지금까지 집단 내 첫 확진자인 지표환자를 포함해 운영 및 방문자가 22명(14명 추가), 가족 및 지인 12명(10명 추가) 등이다.

서울 강서구 항공보안업체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이 중 직원은 8명(지표환자 포함), 2명은 가족이다.

인천 서구청에서는 이재현 구청장을 포함한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8명은 공무원이며 6명은 가족·지인, 3명은 확진자가 참여한 회의 참석자다.

충남 청양군 김치공장과 관련해선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하루새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18명은 직원(지표환자 포함), 1명은 가족이 감염된 사례다.

◇교회·자원봉사·식당·골프장 등 일상 곳곳서 집단발생

대전 대덕구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집단감염은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8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2명이 교인, 6명이 가족·지인이다.

경기 광명시 자원봉사 관련 나눔누리터와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20명으로 늘었다. 이 중 8명은 봉사단 관련자, 자영업 관련자가 12명이다.

경기 성남 BHC 신흥수진역점 관련해서는 지난달 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다. 모두 점주와 종사자들이다.

경기 가평 리앤리CC 골프장 관련해서는 지난 1일 이후 지금까지 4명이 확진됐다. 4명 모두 골프장 운영자 또는 종사자로, 방역당국은 골프장 단체교육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장애인 교육시설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강사 3명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 4명, 가족·지인 1명 등 총 8명이다.

◇서울아산병원서도 6명 확진…"현재 역학조사 중"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도 같은 병동 3개 병실에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전날 확진 환자 발생 이후 7~8층 암병동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350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환자 2명과 보호자 3명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첫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입원한 50대로 입원 당시엔 음성이었으나 지난 2일 오전 열이 있어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로 확진된 5명은 모두 같은 병동에서 확인됐다. 이중 환자 1명과 보호자 2명은 전날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서 발견됐고 또 다른 2개 병실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1명씩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병원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보호자들을 모두 격리병동으로 입원 조치하고 건강 상태 등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동선이 겹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아산병원과 관련해서는 현재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상급종합병원은 300병상 이상이기 때문에 감염병관리위원회 설치 등 의료 관련 감염과 관련해서는 더욱 철저한 관리를 해오고 있고 특히 2015년 메르스 이후 병원에 대해서는 병상당 이격거리 확대, 응급실을 중심으로 해서 음압병실 설치 등 여러 가지 원내 감염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급종합병원은 전달체계상 최종 위치에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규모가 있어 상대적으로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발생 확률이 올라가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 점을 유의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종사자는 물론 신규로 입원한 환자 또는 방문객을 최소화하는 등 현재 원내 감염대책, 거기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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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