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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이상인, 6년 앙금 풀고 눈물 화해...전진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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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숙 작성일20-09-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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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아이콘택트 제공.    [경북신문=박해숙기자] '드림팀 설거지대첩'의 주인공 이창명과 이상인이 6년간의 앙금을 풀고 화해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9월 결혼을 앞둔 스페셜 MC 전진이 등장, '출발드림팀' 시절 친분을 쌓은 이창명·이상인을 초대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MC 이상민은 "이창명·이상인의 '설거지 대첩'은 연예인끼리 싸운 영상 1위"라며 "절대 화해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고, 이 사건을 잘 모르는 이들을 위해 실제 당시 방송 영상이 공개됐다.

"설거지 안 했냐"고 묻는 이창명에게 이상인이 격한 분노를 폭발시키는 해당 영상은 MC들 모두에게 말을 잃게 했다.

하지만 전진은 "방송을 같이할 때 창명 형은 코치처럼 운동하는 걸 챙겨주셨고, 상인 형은 정말 자상한 분"이라며 "시즌 1에서 의형제처럼 친한 사이였던 걸 알아서, 두 분을 원점으로 되돌리고 싶은 마음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긴 공백기 끝에 방송에 다시 돌아온 이창명은 "누가 초대했는지 전혀 모르겠는데..."라며 어리둥절했고, 이상인 또한 "3년 전 인생의 가장 큰 숙제였던 결혼을 하고 육아에 몰두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하면서도 상대에 대해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둘 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방송으로는 '출발드림팀'을 꼽았고, 기억나는 인물로도 조성모 김종국 변우민 등을 비슷하게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고, '안 나왔으면 하는 눈맞춤 상대'를 묻는 말에도 말을 흐렸다.

긴장감 속에 눈맞춤방의 블라인드가 열렸고, 두 사람 사이엔 어색한 침묵만이 흘렀다. 이상인은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형, 미안해"라고 말하며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인터뷰실로 돌아온 이상인은 "그 영상을 보고 나도 굉장히 놀랐는데, 사실 난 '설거지 대첩' 때문에 화난 게 아니다"며 "쌓인 감정이 4~5년 됐었다"고 묻어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출발드림팀 시즌2' 때 형의 진행 방식이 완전히 남처럼 바뀌었어. 상처받을 말을 막 던져서 형한테 그러지 말라고 부탁도 했는데 형 반응은 '야, 넌 참 모른다. 내가 너를 까야 재밌는 거야'라고 했잖아"라며 토로했다.

이상인에게 더욱 충격으로 남은 것은 '텀블링 부상 사건'이었다. 그는 "시즌2 왕중왕전 때 형이 '오랜만에 텀블링하라'기에 마지못해서 했는데, 바닥에 발이 빠져서 발목이 180도 돌아갔다"며 "그 부상으로 집에 가면서 혼자 울었고, 드림팀은 물론 딴 일도 6개월간 아무것도 못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물론 형 탓은 아니지만, 내가 다친 6개월 동안 전화 정도는 할 수 있잖아. 내심 기다렸는데 전화 한 통 없었어. 그리고 나중에 6개월 만에 만났을 때 형의 첫 마디가 '내가 좀 바빴어'였어"라며 "그러고 얼굴 바로 돌려서 새로운 출연자와 아이돌 있는 데로 가서 웃고 떠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무거운 이야기를 들은 이창명은 "네가 이렇게 말해줘서 너무나 고맙고...당시 나는 시즌1에 나왔던 출연자는 너뿐이어서, 이상인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나만의 생각에 너를 배려 않고 착각에 빠졌어"라며 "진심으로 미안해. 사과할게"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창명의 사과를 들은 이상인은 눈물을 보였고 이창명은 "울지 마, 괜찮아"라며 이상인을 위로했다.

이창명은 "진짜 미안하고, 사는 게 너무 힘들었어.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무도 못 부르겠더라. 다 내려놓고 포기해 버렸지"라고 고백했고, 이상인은 "나한테는 연락하지..."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선택의 문'이 등장했고, 이창명은 조심스럽게 "옛날로 돌아가서 다시 형, 동생으로 지내는 건 어때?"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인은 문을 넘어가 이창명과 포옹하며 "이제 미안하다는 말 서로 하지 말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촬영 이후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오랜만에 서로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의 눈맞춤 주선자인 전진은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며 안도했다. 이상민은 전진에 고마워하며 영상편지를 남겼다.
박해숙   parkhs7909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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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