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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에 사상자 4명·이재민 58명…시설 피해 1550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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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09-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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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하며 제주 곳곳에 큰 피해를 안긴 가운데 3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한 주택에 강풍에 날린 치어양식장 지붕이 널브러져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0.09.03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58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시설물 파손과 정전 피해가 속출했다. 원전마저 멈췄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부상 3명이다.

6시간 전인 오전 10시30분 기준(사망 1명, 부상 1명)보다 부상자가 2명 더 늘었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창문에 테이프 작업을 하던 중 깨진 유리 파편에 맞아 6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전국 첫 사망자다.

부산 서구 거주자 1명은 깨진 유리창에 발등과 뒤꿈치가 찢어졌고, 해운대에서는 강한 바람에 휩쓸리면서 방파제에 부딪혀 골절입는 사람도 있었다. 경기 이천에서는 지방 낙하물에 의해 1명이 찰과상을 입었다. 
  이재민은 계속 늘어 42세대 58명이 됐다. 6시간 전(21세대 26명)보다 2배 불어났다. 강원 23세대 27명, 부산 11세대 22명, 제주 4세대 5명, 울산 2세대 2명, 전북과 경남 각 1세대 1명이다. 이중 32세대 47명이 여태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긴급 대피한 인원은 8개 시·도 52개 시·군·구 1815세대 2834명이다. 이중 1640세대 2581명만이 귀가했다. 나머지 175세대 253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122명이나 된다. 소방관 1만4397명과 장비 4347대를 투입해 137개소의 급배수를 지원하고 5178건의 안전조치도 취했다.

시설 피해는 1550건(공공시설 825건, 사유시설 725건) 접수됐다. 6시간 전 858건보다 692건, 전날 106건보다는 1444건이나 늘어난 것이다.

공공시설로는 도로 116곳이 침수되고 가로수(412개소)·신호등(38개소)·가로등(21개소)·전신주(36개소) 507개소가 쓰러졌다. 
신고리원전 원자로 4기는 외부 소위전원이 상실하면서 자동 정지돼 비상발전기를 가동했다. 방사선 물질 누출은 없었다고 한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76채가 무너지고 40채는 물에 잠겼다. 차량도 16대 침수되고 선박 24척이 침몰·전복·파손됐다.

강풍에 의해 간판 146건이 날라가고 건물 외벽 44곳이 뜯겨져 나갔다. 비닐하우스 24ha와 농작물 5151ha도 피해를 봤다.

전국적으로 29만4169가구가 전기 공급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울산 11만429가구, 대구 6만3073가구, 제주 4만752가구, 경북 2만6210가구 등이다. 이 중 24만3719가구(82.8%)만 전력 복구가 끝났다. 5만450가구는 이날 중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마이삭은 떠나갔지만 하늘과 바닷길은 여전히 막혔다. 항공기 131편이 무더기 결항 중이고 66개 항로 여객선 84척의 발이 묶였다.  
현재 6개 노선 32개 열차는 안전 차원에서 운행을 중지한 상태다. 해당 노선은 경부선 동대구~부산, 동해선 부전~영덕, 경전선 삼량진~진주, 경북선 김천~영주, 영동선 영주~강릉, 태백선 제천~백산이다.

도로 95개소가 통제됐고, 22개 국립공원의 614개 탐방로도 출입을 금지했다.

환경당국은 20개 다목적댐 중 14개를 사전 방류 중이고, 낙동강 남강(산청군 경호교)과 금강 무주남대천(무주군 취수장)에 대해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농어촌공사는 배수장 429개소를 가동하고, 저수지 2878개소에 대한 홍수조절 방류를 취했다.

중대본은 현재 풍수해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발령하고 3단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지자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계속 집계하고 있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태풍 진로를 실시간 감시해 신속하게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응급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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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