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야, `박근혜 정치적 메시지`에 촉각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21-12-27 18:27 조회5,50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이 대선에 미칠 영향을 두고 여야의 셈법이 각양각색이다. 이재명 후보 측은 국민대통합 명분으로 외연확장에 도움이 되느냐 여당 지지층 이반을 우려하는 반면 윤 후보 지지층은 '보수결집이냐' '보수분열이냐' 득실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특별사면은 대선을 2개월 여 앞둔 시점에 갑자기 터진 대형변수로서 여야가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여야 모두에게 긍정과 부정 효과가 공존하는 만큼, 누가 위협요소를 줄이고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느냐에 따라 승패에 중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문재인 정부 막바지에 단행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따른 이해득실을 면밀히 분석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양새다.
우선 야권은 보수 갈라치기라는 반발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이번 특사가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이뤄진 만큼, 중도로의 외연확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야권 반발에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에 더해 국민통합 차원의 결단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문 대통령이 임기 중 특사를 단행하면서 이 후보는 국민통합을 내세워 중도층은 물론 일부 보수를 향해서도 외연 확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반면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핵심 지지층의 이탈 우려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사면 직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결단에 찬성이 50%대를 넘고 있어 이 후보 측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 후보가 입장문을 통해 "문 대통령의 국민통합을 위한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 한다"면서도 "지금이라도 국정농단 피해자인 국민들께 박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은 이 같은 당심을 고려한 것으로 읽힌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대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당내에선 보수 결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주도했던 '악연'은 있으나, 현실적으로 후보 교체가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옥중 서신'을 통해 보수 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윤 후보에 대한 지지는 아닐지라도 '정권교체'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보수결집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병원치료를 위해 대선과 거리를 둘 가능성이 많다는 정가의 분석이다. '반윤 정서' 확산으로 인한 보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국민정서를 감안해 메시지를 내놓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윤 후보는 지난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을 맡은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팀장으로 일명 '적폐수사'를 주도했고, 당내에선 보수를 궤멸시켰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발표 직후 적극적인 환영 입장을 밝힌 것도 전통적 보수층의 반감을 줄이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향후 언제든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가에서는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이번 특별사면은 대선을 2개월 여 앞둔 시점에 갑자기 터진 대형변수로서 여야가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여야 모두에게 긍정과 부정 효과가 공존하는 만큼, 누가 위협요소를 줄이고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느냐에 따라 승패에 중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문재인 정부 막바지에 단행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따른 이해득실을 면밀히 분석하는 동시에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양새다.
우선 야권은 보수 갈라치기라는 반발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이번 특사가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이뤄진 만큼, 중도로의 외연확장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야권 반발에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에 더해 국민통합 차원의 결단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문 대통령이 임기 중 특사를 단행하면서 이 후보는 국민통합을 내세워 중도층은 물론 일부 보수를 향해서도 외연 확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반면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핵심 지지층의 이탈 우려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사면 직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결단에 찬성이 50%대를 넘고 있어 이 후보 측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 후보가 입장문을 통해 "문 대통령의 국민통합을 위한 고뇌를 이해하고, 어려운 결정을 존중 한다"면서도 "지금이라도 국정농단 피해자인 국민들께 박 전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죄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은 이 같은 당심을 고려한 것으로 읽힌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대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당내에선 보수 결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주도했던 '악연'은 있으나, 현실적으로 후보 교체가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옥중 서신'을 통해 보수 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윤 후보에 대한 지지는 아닐지라도 '정권교체' 메시지를 내놓는다면 보수결집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병원치료를 위해 대선과 거리를 둘 가능성이 많다는 정가의 분석이다. '반윤 정서' 확산으로 인한 보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국민정서를 감안해 메시지를 내놓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윤 후보는 지난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을 맡은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팀장으로 일명 '적폐수사'를 주도했고, 당내에선 보수를 궤멸시켰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발표 직후 적극적인 환영 입장을 밝힌 것도 전통적 보수층의 반감을 줄이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향후 언제든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가에서는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