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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즐기는 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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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2-07-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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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에 이어 24일에도 전국의 날씨가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한반도전체가 찜통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장마전선이 물러난 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영향권에 두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경북도내도 포항을 비롯한 영덕, 영천, 경산, 칠곡 등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연 이틀째 대구 등 도시지역은 밤기온도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에 시달려 밤잠을 설치는 사람이 많아졌다.

방학을 맞으면서 동해안 각 해수욕장도 점차 인파로 붐비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다. 기상예보는 한 동안 더위가 계속되고 밤에는 열대야현상도 일어날 것으로 예보했다.

이런 날씨에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위생관리와 날씨로 인한 우발적 사고이다. 여름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수인성 전염병과 파리, 모기를 매개로 한 전염병이다. 말라리아경보에 이어 뇌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요즘도 이들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는 상황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수인성전염병은 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이 집단적으로 일어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지역과 단체가 한꺼번에 감염돼 급속도로 파급되는 속성 때문에 해마다 여름철이면 수인성전염병 비상이 걸린다.

여름철은 과다노출로 인한 충동적 성범죄와 인체 바이오리듬의 불균형으로 불특정다수를 겨냥한 우발적 범죄도 자주 발생한다. 경남의령에서 발생한 우범곤 순경 총기난사사건이 대표적 사례이다. 더위와 습도 때문에 누구나 스스로의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 바삐 움직이기 보다는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배려는 자세가 절실하다. 계곡을 찾아 탁족으로 더위를 식히고 평소 읽고 싶었던 책 한권 끼고 휴가를 떠나는 것도 바람직 하다.

한여름 전력사용량도 피크를 이루고 있는 이럴 때 쉬어가는 여유는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지혜이다.  더위도 피할 수 없을 바에야 즐기는 지혜를 가져보자.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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