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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항에서 규제혁신의 드라이브를 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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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1-0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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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울산을 방문했다.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방문한 지방도시 가운데 가장 자주 방문한 도시가 됐다.
   군산과 창원, 거제에 각각 3회씩 방문했고 포항에는 지난 2017년 11월 24일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을 찾아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격려했고, 2018년에는 경북 지역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4세대 방사광 가속기 현장을 찾았다. 그리고 이번 방문까지 새번이나 포항을 방문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만큼 포항에 대해 문 대통령이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통령 방문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포항에서 차세대 배터리 산업 육성 의지를 표명하고 규제 혁신을 통한 혁신 성장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다. 그리고 포항은 대통령의 방문이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상징적인 행보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대통령의 올해 경제 행보는 지난 3일 평택·당진항 수출차 현장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문 대통령이 규제자유특구 현장 방문에 나선 것은 포항 방문이 처음이다. 이것은 대통령이 미래 신산업 창출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고 지역경제에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뜻이 담겼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경상북도는 최근 GS건설의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고 이 기업은 포항시에 오는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생겨날 일자리는 약 300명 이상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GS건설 투자협약식과 포스코 스마트공장을 연이어 방문해 '포항의 힘'을 언급했다. 투자협약식에서 문 대통령은 "포항은 저력이 있는 도시다. 반드시 배터리 산업을 성공시키고 4차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해 경북도민에게 큰 힘을 불어넣어 줬다.
   그리고 "포항 지진의 후유증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해 항상 죄송한 마음"이라며 "포항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발언을 마친 대통령은 지진피해 주민 50여명 있는 자리로 찾아가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를 전했다.
   문 대통령이 포항을 대상으로 국정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규제혁신의 드라이브를 건 것도 의미심장하다.
   문 대통령의 발언 중 "포항의 투자 사례는 지역이 규제혁신으로 최적의 제도를 만들고 역량을 키운다면 경제 활력의 핵심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대목이 지역의 역량을 국책사업 추진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대통령의 포항 방문은 그동안 경북패싱의 아쉬움을 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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